2008.06.16 08:00

애플의 야심, 모바일미 가볍게 보면 안된다.

이번 3G 아이폰의 발매는 애플에게 휴대폰 시장에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전략적 Edge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중심에 모바일미(http://www.mobileme.com)라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물론 SDK를 공개해서 아이폰을 PC처럼 Native Application을 설치할 수 있는 제2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도 또 하나의 중심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바일미는 WWW에 메일, 연락처, 일정(+사진과 문서)을 저장해두고 이를 맥 - PC 그리고 아이폰에서 Sync하며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그간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으로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RIM 서버와 블랙베리간에 PC에 설치된 아웃룩의 메일/주소록/일정 등을 Sync하며 블랙베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엔 아웃룩 사용자가 비즈니스맨 중에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애플은 3G 아이폰에 아웃룩 Sync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3G 망을 통해서 익스체인지 서버에 저장된 메일, 일정, 연락처를 아이폰과 동기화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애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미라는 서비스를 WWW에서 구현해서.. PC 아웃룩에서 아이폰으로 땡겨온 메일/일정/연락처 등의 DATA를 애플의 모바일비 서버에 올려두고 이를 다시 맥, PC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바로, 개인 정보 관리 DATA를 WWW에서 제공하고 이를 PC, 맥, 아이폰에서 Sync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입니다.

다행인 점은 이 서비스를 연간 약 99달러에 판매하는 유료 상품입니다.

사실 휴대폰에서의 킬러앱은 MAP과 검색 그리고 뉴스 등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휴대폰의 원래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해줄 수 있는 통화 + 메일 + 메신저입니다. 바로 이들 서비스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연락처이고, 여기에서 SNS가 시작됩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공간을 디지털로 옮겨온 서비스가 MAP 기반의 지역 서비스라면(LBS), 시간을 디지털화한 것이 바로 캘린더 서비스입니다. 즉, 캘린더 역시 MAP만큼 킬러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정리하면, 콘텐츠(MAP, 검색, 뉴스 등)가 아닌 커뮤니케이션과 개인 정보 관리의 서비스로 메일/연락처/캘린더가 킬러앱입니다. 이 두 번째 시장에 애플이 본격 나선 것입니다.

포탈과 이통사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HW, SW를 만들며 시장을 위협하는 애플에게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려면 빨리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것도 아니고 개인 정보 관리의 핵심은 "메일 메시지 + Buddy 리스트 + 일정" DATA를 애플에 빼앗기면 검색보다 더 중요한 플랫폼을 잃게 되는 것이랍니다.

  • 애플이 me.com 도메인을 구입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네요.
  • 모바일미에 대한 아이뉴스24 기사
Trackback 3 Comment 6
  1. 학주니 2008.06.16 09: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애플이 얼마나 치밀하게 계산해서 사업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듯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언제쯤 이런 서비스를.. -.-;

    • oojoo 2008.06.18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익스체인지 서버에 기반한 유사 서비스가 SKT-블랙잭-호스트웨이를 통해 제공되고 있긴 하지만... 뭔가 부족해보이죠. ^^ 왜 애플이 하면 뭔가 달라보이는 것인지.. ㅋㅋㅋ

  2. bruce 2008.06.16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죠
    예전부터 이통사도 해오고 있던 서비스입니다. 구글도 캘린더부터 시작해서 아웃룩 등과 싱크 서비스를 하고 있구요
    모두 생각하는 건 비슷합니다.
    뒤늦게 시작한건데 아이폰 중심으로 '애플' 이 하니까 주목을 받는 것 같네요
    KTF 경우만 하더라도 수년전부터 아웃룩 데이터를 서버와 싱크시키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요

    • oojoo 2008.06.18 09:3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사실 구약성서에서 말하듯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이미 이통사/디바이스 제조업체/서비스업체가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넷 초기처럼 누가 먼저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되어가는 것 같아요~

  3.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8.06.16 16: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제는 그 비용을 내면서 사용을 할 사용자가 있을까 입니다. 물론 유료이니 만큼 유료의 퀄리티는 나오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

    • oojoo 2008.06.18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비즈니스맨들조차(회사에서) 돈을 쓰려 하지 않으니 유료로 제공되면 한계가 극명해보이죠. Daum이 무료라하면 그만이겠죠~ ^^ BM이 고민이죠 뭐~ 아 정확히 말하면 RISK 적고 경영진이 공감하는 그런 BM.. 사실 그런 BM은 Business Developer가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표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스티브잡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