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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3 한국의 이통사, 풀브라우징 왜 주저하는가? (37)
하지만, SKT와 KTF는 왜 조용한 것일까? 사실 SKT의 햅틱폰을 이용한 풀브라우징은 LGT의 아르고폰이 보여주는 UI와 성능 그리고 OZ 요금제와 비교하면 비교할 가치조차 없다. KTF도 햅틱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은 가능하지만 요금제에 대한 부담과 SKT의 햅틱폰에서 사용 가능한 풀브라우징을 위한 전용 모바일 브라우저가 없기에 풀브라우징이 아닌 WAP을 사용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을만큼 형편없다.
왜 LGT가 보여준 풀브라우징과 모바일 인터넷 정액제에 SKT와 KTF는 침묵하는 것일까?
그거야 이 기사에 답이 있다.
그들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왜냐.. 휴대폰에서의 모바일 인터넷이 자칫 지금의 WAP을 이용한 데이터 요금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까봐서... 그것이 걱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LGT는 왜? 3위 사업자니까 가능한 것이다.
SKT와 KTF는 LGT처럼 2G를 Revision한 것이 아니라 3G망을 새롭게 투자해서 보다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이 사용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런데, LGT처럼 풀브라우징을 휴대폰에서 정액제 요금으로 제공했다가는 기존의 2G 데이터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이 3G에 연결해 엄청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게 되면 트래픽이 꽉 차서 3G에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비용 구조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모를리 만무하고, 또 세계적인 흐름을 모를리 없다. (매년 해외 모바일 컨퍼런스에 열심히 다니면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을터인데 그걸 모르면 정말 회사 그만둬야지)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BM 발굴!" 이것이다.
정액제 요금제를 제공해서 사용자가 많아지고 비용 구조가 악화되더라도, 새로운 수익 원천이 있어 신규 수익모델이 발굴된다면 그들도 거부할리 없다.
하지만, 그게 어려운 거지.. 신규 BM은 항상 기존의 캐시카우를 갉아 먹는데다가 확신과 목표 설정이 어렵다. RISK하다. 그러니, 시간이 흘러흘러 검증이 되고 나면 그때 주섬주섬 뛰어 들려는 것이다. 뒤늦게 참여해도(시장 선점을 못하더라도) 기득권, 시장 지배력으로 충분히 판세를 뒤짚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믿었던 PC통신사들이 지금은 Daum과 네이버에 꼼짝 못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던 MS와 야후가 애플과 구글에 꼼짝 못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만든 지배자는 과거의 지배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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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 2008.05.13 10:57 신고
다시 블로깅을 시작하신 것인가요? 한동안 블로깅을 닫고 계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저 역시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일단 LGT에서 시작했으므로 계속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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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oo 2008.05.13 23:19
^^ 안녕하세요? 도아님..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 이 블로그와 bookin.tistory.com 그리고 oojoo.tistory.com 이렇게 운영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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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인터 2008.05.13 11:04
저는 KTF는 제대로 된 브라우저가 탑재가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SKT같은 경우는 사실 같은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고 홍보도 충분히 하고 있는걸로 봐서 풀브라우징에 소극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6000원에 10만원어치의 LGT 프로모션 요금제에는 못미치지만 SKT에서도 현재 10000원에 10만원어치의 데이터퍼펙트 요금제를 프로모션 하고 있는 중이구요(LGT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SKT에서는 엄청난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SKT에 탑재된 브라우저도 LGT에 비해 부족한 기능(예를들어 주소창에 바로 주소를 입력하는 기능 등)들을 현재 보완중이고 곧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쓰신분도 맨 첫줄에 강조하셨듯이 LGT의 플브라우징 서비스도 사실 6000원의 데이터정액 요금제 그 이항 그 이하도 아니고 하드웨어적인 그래픽 해상도 등의 지원은 통신사의 권한 밖이니 SKT가 LGT의 플브라우징 서비스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KTF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webpainter 2008.08.05 16:19 신고
님아// 누가 그걸 몰라서 그렇게 쓰는건 아니죠. 그래서 유자드웹은 브라우저가 아니다? 방식의 차이일뿐 모두다 브라우저는 브라우저죠. 그렇다고 아르고폰의 그 브라우저가 장점만 있나요? 제가볼땐 단점이 더 많습니다. 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서 서비스 하는게 더 낫죠. 실제로 써 보면 모바일 환경에서는 아르고폰과 같은 방식보다는 유자드웹을 이용한 방식이 속도나 여러가지면에서 우수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기존의 유자드웹도 다양한 풀브라우징의 경쟁에 맞서서 서비스와 기능이 좋아질꺼라고 말을 한겁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겠지요. 자신만 정확히 알고 남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의 발언은 좀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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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2008.05.13 11:07
정말 우리나라 통신사들 어이없죠~
해외에 계신 분들이라면 다들 경험 하셨을 겁니다.
같은 통신사 끼리는 무조권 무료로 통화가 가능 하고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할 경우에도 무료이며 비용이 든다 하여도 터무니 없는 비용이 나오지는 않죠~ 한번은 이런경우도 있었죠 5000원정도의 문자정액제 였는데 제가 신청을 하지 않았죠 고지서에는 5000원 이상의 문자를 사용하셨으니 자동적으로 정액제가 적용되어 5000원이 비용으로 산출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skt, ktf등 국내 통신사였으면 신청을 안했다는 이유로 나오는 대로 무조권 달라 했을걸요~ 정말 외국의 통신사들과 이것 저것 비교를 하다보면 화만 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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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oo 2008.05.13 23:20
시장을 먼저 열어준(3위 사업자로서의 피치 못한 선택이기도 하겠지만) LGT가 모쪼록 시장 선점의 효과를 톡톡히 보길 저 역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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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2008.05.13 11:47
글쓴 분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어요.
현재 아르고 폰은 완벽한 풀 브라우징이 가능해요.
서버에서 돌려서 폰에서 뷰어 형식으로 보는 방식이 아닌 직접 폰에서 돌리는 거죠. Flash 까지 가능한 셈이죠. 이와는 다르게 캔유폰은 뷰어 방식이에요. 서버에서 돌려서 폰에서는 그냥 보여주는 방식이죠. 이와 동일한 방식이 햅틱 폰이구요. 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포탈 싸이트를 띄어 놓으면 아르고 폰은 실시간으로 중앙 배너 광고(swf)가 변경이 되지만 캔유 및 햅틱 폰은 수초가 지난 후 끊기는 형태로 변경되죠. 이와 관련하여 SKT 및 KTF 도 현재 개발중에 있습니다. 뷰어 방식이 아닌 직접적인 풀 브라우징을요. 현재 OZ 와 같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못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후발 주자 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9~10월쯤 SKT 에서도 아르고 폰 보다 더 기능이 강화된 풀 브라우징 단말을 출시할 예정 입니다.-
oojoo 2008.05.13 23:21
^^ 의견 감사합니다.
햅틱2가 나오고 또 올 하반기 아르고 이후의 후속버전이 나오고.. 또한 인텔과 nVidia가 모바일에 맞는 CPU를 출시하면서 휴대폰 시장에 커다란 변화(486 -> 펜티엄으로의 변화처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반쪽짜리 풀브라우징이 아닌 제대로 된 풀브라우징이 가능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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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8.05.13 13:35
하지만,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 서보면...이글을 읽는 분들도 회사을 다니는 분들이 많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시장환경과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잖아요. 신기술이 있다고 무조건 상품화하지는 않지요. 이게 통신사라고 다를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닐까요? 사실 3G망을 새로 까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거구 거기에 풀브라우징까지 하면 네트워크 부담도 훨씬 커질거고, 들으니 주파수도 부족하다고 하던데요...아무튼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빨리 투자해서 신기술 신상품 빨리 보는 게 좋겠지만요. 사실 LGT야 WCDMA도 아니어서 그만큼 투자비도 적고, 3위 사업자로서 지를 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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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oo 2008.05.13 23:24
네 의견 감사합니다.
당연히 기업은 손해 나는 장사를 하면 안되죠. 특히 주주가 있는 주식회사라면 더더욱..
다만, 이통사의 다른 점은... 공공재나 다름없는 주파수를 이용해 사업을 하는만큼 일반 기업과는 달리 산업 전반(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상생의 비즈니스를 펼쳐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당장의 손해를 투자로 인식해서 도전적인 개방형 사업 구조를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래야 시장 전체가 다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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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2008.05.13 16:42
Flash 에 관심 있는 분이 계셔서요.
한 마디 덧붙이자면요.
Flash 는 현재 Web Flash 9.0 까지 나와있고요
Flash ActionScript 는 3.0 까지 지원하죠.
하지만 모바일은 ActionScript 2.0 까지 밖에 지원하지 못해요.
아르고 폰으로 ActionScript 3.0 으로 작성된 web 페이지를 접속하면 '미표시 컨텐츠' 라는 문구가 표시되죠.
SKT 풀 브라우저 폰은 ActionScript 3.0 까지 지원하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압니다.
아르고 폰 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서죠.
이유는 후발 주자 이기 때문입니다. -
rigel6030 2008.05.13 22:28
OZ 사용 안 해보셨나요? 요번에 LGT으로 옮겨서 오즈 사용중인 가입자입니다. 쳇! 티비 광고에서 나오는 인터넷 사용 완전히 허구입니다.
인터넷 정말 느리고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답답할 정도의 속도입니다.
오즈 화면 바뀌는 거 기다리느니 차라리 어디 가까운 피시방을 찾겠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지식검색에나 사용하세요.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정말 인내심 많은 분들이나 사용하실 듯
그리고 요금제가 계속 6천원에 무제한 사용이 아닙니다. 착각하시 마시길. 9월까지만 무제한이며. 6천원이란 요금제는 일정 용량을 초과하면 과금됩니다. 전 완전히 속은 기분입니다. 문자 쓰다가 버그는 왜이리 발생하는지... 전원도 안 꺼져서 베터리 빼야되고 ...아~~ 비싼 휴대폰 산 게 너무 후회됩니다. 통화품질도 안 좋아서 선명하게 안 들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 폰만 이런 건지...-
oojoo 2008.05.13 23:25
네. 햅틱폰/캔유폰/아르고폰 등등.. 열심히 테스트 중입니다. 사실 말이 풀브라우징이지 갈 길이 멀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의 휴대폰과 비교하면 마치 56Kbps 모뎀 사용하다가 케이블 모뎀 사용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척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직은 대중화(적어도 티핑포인트 시점은 20% 사용자가 확보되는 시점)되기엔 부족함이 있죠.
앞으로 많이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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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wealth Life Perusahaan Asuransi Jiwa Terbaik Indonesia 2012.12.01 10:33
음... 글쎄요... 저는 입장이 조금 틀립니다. 어느 이통사건 나와 보면 알겠지만, 성공의 기준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서 틀릴 듯 하거든요. 물론 미국 처럼의 성공은 아니겠지만, 대략 국내에 풀린 스마트폰 대비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